[최영미 시론] 네타냐후의 뻔뻔한 얼굴

서방 지도자 중 두 사람만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해묵은 갈등을 해결하려 한다면, 정말로 그럴 의지가 있다면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 거라고 믿는 내가 순진한가....

‘만평 논란’ 이면에 숨겨진 프랑스-터키의 중동 패권 야심

지난 10월15일 프랑스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사례로 들며 수업했던 역사교사 사뮈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

마크롱의 화려한 외교, 구태의연한 국내 정치

한 병당 5000유로(약 640만원)를 호가하는 세계적 와인 로마네 콩티 1978년산, 프랑스 최고 품질의 샤를레종 등심, 피카소의 미술작품까지 중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

프랑스 검찰도 마크롱 정부와 한판 전쟁 중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극한 대결이 한 달째 이어지는 한국처럼 프랑스 정치권에도 검찰발 회오리가 불고 있다. 여야, 좌우를 막론하고 정계 거물급 인사들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환경 개선 위해 시멘트 뒤집어쓴 프랑스 파리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예술의 도시로 유명하다. 자유의 상징이 돼 버린 이 도시에 어떠한 규제나 제약도 없을 것 같지만 흥미롭게도 건물들과 도시 조경만큼은 철저하게 국가 주도로 조성...

티 내지 않고 일하는 영부인 좋아하는 프랑스 국민

5월14일 프랑스 2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은 나폴레옹이 권력을 잡았던 40대보다 젊은 39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그의 나이만큼이나 ...

외국인 ‘뇌섹남’들 돌직구를 던지다

1주년을 맞은 JTBC의 은 토크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해왔다. 기미가요 파문이나 에네스 카야의 사생활 논란 등 위기도 있었지만 그런 사건들은 ‘비정상회담’의 ...

헬멧 쓰고 애인 집 들락거린 대통령의 추락

기자의 펜은 정치인의 사생활에 관해 어느 선까지 쓸 수 있을까. 이 문제를 논할 때마다 언급되는 곳이 프랑스다. 프랑스에선 정치인 스캔들이 보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치와 개인...

러브콜 날려도 돌아오는 건 홀대뿐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외교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전쟁의 방식이다. 여기서 방식이란 ‘협상’과 ‘의전’을 말한다. 어떤 절차와 어떤 격식을 갖추었나에 따라 상대국을 얼마나...

“루이 16세의 목을 베지 말아야 했나?”

“진정 프랑스는 루이 16세를 참수하지 말았어야 했나?” 영국 왕실의 경사를 두고 열광하는 프랑스인들을 보며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막심 파르고 기자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7...

유로존 위기, 내 탓이로소이다

올해 세계 경제 동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 여부이다. 보통 그 위기의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국가는 그리스, 포르투갈, 이탈리아이다. 그런데 이들 국가의 재정 ...

‘조정’과 ‘조작’ 사이 줄 타는 유럽중앙은행

이탈리아 중앙은행장 출신의 드라기는 2011년 11월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의 세 번째 총재직을 맡았다.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가 심각하기에 출신 국가를 도와야 되는 처지였다. 그...

유로존 위기에 코피 난 ‘코스피’

지난 5월 셋째 주 주식시장은 ‘패닉(공황)’에 빠졌다. 지난 5월16~17일 종합주가지수(KOSPI)가 12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1782 선까지 주저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

올랑드의 기쁨은 메르켈의 불행?

프랑스의 정권 교체에 가장 민감한, 그리고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당연히 독일이다. 유로존 재정 위기를 다루는 일에서 메르켈 총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였던 사르코지가 정치 무...

경제 논하기 전에 대권 쟁취부터?

프랑스 대선이 4월22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공약과 쟁점이 프랑스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는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는 막강한 힘을 바탕...

흑룡의 해, ‘잠룡’들이 꿈틀거린다

1월20일 타이완 총통 선거타이완 최초 여성 총통 나오나재출마하는 국민당 마잉주 총통에게 제1 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 주석이 도전장을 냈다. 여성인 차이잉원 주석이 당선되어 타이완...

유럽중앙은행은 해결사인가, 관망자인가

유럽의 재정 위기가 유로존 밖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맡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CB의 1차 임무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해...

‘주변 신세’ 된 영국의 ‘줄타기’ 외교

영국은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1958년 창설된 유럽경제공동체(EEC; EU의 전신)에 더 일찍 가입할 수 있었으나, 실제로 유럽 통합의 대열에 참여한 것은 1973년이다. 프랑스 ...

‘두 마리 토끼 잡기’ 갈 길 바쁜 사르코지

유럽 정치인 가운데 연예인 수준으로 언론의 관심을 끄는 두 인물을 꼽자면, 사임하기로 한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더불어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두 남자에 운명 걸린 ‘사면초가’ 이탈리아

그리스에서 발원된 유럽 재정 위기의 먹구름은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을 덮고 이제 이탈리아에까지 드리우며 그 폭이 확장되고 있다. 즉, 재정 위기에 정치 리더십 부재까지 겹친 ...